코스피 미국 협상 타결 기대감에 1.3% 상승

코스피 미국 협상 타결 기대감에 1.3% 상승

입력 2013-10-11 00:00
업데이트 2013-10-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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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22일 만에 동반 순매수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본격화에 따른 안도감이 주식시장에 퍼지면서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했다.

미국 재정 리스크의 완화로 외국인과 기관은 22거래일 만에 동반 순매수에 나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11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97포인트(1.30%) 상승한 2,027.37을 나타냈다.

지수는 16.61포인트(0.83%) 상승한 2,018.01로 시작해 점점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10일(현지시간) 공화당 의원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일시적으로 정부가 더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하는 대신, 이날로 열흘째를 맞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의 종식을 위한 협의를 즉각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부채 상한선 협의를 시작하기 전에 셧다운 협의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 협상은 일단 불발됐다.

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제안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안도하고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양당이 본격적으로 대화를 시작했고 회담의 분위기 자체가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 시장의 안도감을 높이고 있다”며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밤 미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탔다”고 설명했다.

지난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2.18%와 2.26%씩 상승했다.

이날 외국인은 31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2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22일 만에 ‘사자’에 나서 53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50위 내 기업 중 롯데쇼핑과 오리온을 제외하고 전 종목이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9% 상승한 144만7천원에 거래됐고, 현대차(0.58%), 현대모비스(1.75%), POSCO(1.30%), 기아차(0.31%), SK하이닉스(0.45%) 등도 올랐다.

효성은 검찰이 세금탈루 협의로 그룹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에 1.31%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2.57%), 금융업(2.01%), 화학(1.80%), 건설업(1.57%), 철강금속(1.48%)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4.17포인트(0.89%) 상승한 533.75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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