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코리아’ 외국인 선호종목 주가 ‘엇갈린 운명’

‘바이 코리아’ 외국인 선호종목 주가 ‘엇갈린 운명’

입력 2013-10-27 00:00
업데이트 2013-10-27 13:4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NAVER 26%, 삼성전자 10%대 상승 vs POSCO는 하락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40거래일 이상 이어지면서 외국인이 ‘러브콜’을 보낸 종목들의 주가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2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지난 8월 23일부터 41거래일 연속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가며 역대 최장 순매수 기록(종전 34거래일)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누적 순매수액은 13조5천95억원에 달했다.

13조원 이상 주식을 사들이면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대장주’인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41일간 삼성전자 주식 3조5천9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1조6천371억원)와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200(1조5천967억원)이 각각 순매수액 2위,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9천72억원), NAVER(8천132억원), POSCO(6천620억원), 기아차(3천973억원), SK텔레콤(3천925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외국인의 선호를 받았다.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들의 주가도 대체로 상승세를 탔다.

지난 25일 삼성전자의 종가는 144만9천원으로 41거래일 전(129만5천원)보다 15만4천원(11.8%) 올랐다.

SK하이닉스(2만8천500원→3만2천600원, 14.3%) KODEX200(2만4천215원→2만6천670원, 10.1%), 현대차(22만8천500원→25만8천500원, 13.1%) 등도 상승했다.

기아차(6만2천600원→6만3천600원)는 소폭 상승했고 POSCO(32만1천원→32만원)는 오히려 떨어졌다.

NAVER만 강한 상승을 보여 분할 재상장(8월 29일)된 이후 26.4%(48만원→60만7천원) 급등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NAVER의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가 대체로 상승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와 비교하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주가의 강한 상승이 없었던 것은 기관과 개인이 외국인의 매수 종목을 주로 팔았기 때문이다.

코스피 상승기에 환매 물량을 내놓은 투신은 KODEX200(-2조1천651억원), 삼성전자(-1조3천641억원), 현대차(-4천222억원), SK하이닉스(-2천751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개인 역시 삼성전자(-1조8천627억원), KODEX레버지리(-1조5천878억원), SK하이닉스(-7천125억원), 현대차(-3천453억원) 등 외국인이 주로 많이 매입한 종목을 매물로 내놨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