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2곳 내년 국내시장 상장”

“美기업 2곳 내년 국내시장 상장”

입력 2013-11-19 00:00
업데이트 2013-11-1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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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코스닥본부장

“내년에 코스닥에 상장할 미국 기업이 최소 두 곳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홍식 코스닥본부장
최홍식 코스닥본부장
한국 증권시장 상장 설명회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온 최홍식(51·부이사장) 코스닥본부장은 지난 15일 현지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최근 2~3년간 여러 나라 거래소들이 해외 기업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쏟아왔습니다. 홍콩거래소 같은 경우엔 올해에만 미국 쪽에서 무려 80여 차례나 상장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설명회 몇 번으로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장래를 위해 씨를 뿌린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기업 유치 활동을 펼 계획입니다.”

그는 해외 기업 유치의 장점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고 환(換)리스크가 없이 다른 나라의 성장 가능성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그러나 해외 기업 상장 유치는 난제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공시를 한국어로만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상장 문턱까지 갔던 기업들이 번역 비용이나 소송 때 필요한 비용 등이 겁나 막판에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일본과 우리나라 정도만 아직 자국어 공시를 고집하고 있는데 해외 소재 기업에 대해 영문 공시를 가능하게 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그는 “향후 유치를 위해 바이오테크놀로지 등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부문의 기업들을 중심으로 집중 공략할 것”이라면서 “꾸준히 실적을 내는 우량기업들을 발굴해 외국기업은 불안하다는 투자자의 인식을 바꿔나가는 것도 큰 과제”라고 말했다.

새너제이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3-11-1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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