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SDS 상장 대박에 세계 300대 부자 진입

이재용, 삼성SDS 상장 대박에 세계 300대 부자 진입

입력 2014-11-18 00:00
업데이트 2014-11-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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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세계 94위…국내 재산순위 부동의 1위서경배 회장 228위…정몽구 회장은 235위로 밀려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의 상장 대박에 힘입어 세계 300대 부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 상장에 힘입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제치고 재벌 3세 주식부호 1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 상장에 힘입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제치고 재벌 3세 주식부호 1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400대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이 부회장의 재산은 56억달러(6조1천억원)로 세계 252위에 올랐다.

이 부회장의 순위는 지난 9월만 하더라도 360위권(43억∼44억달러·4조7천억∼4조8천억원)에 머물렀다.

지난 14일 삼성SDS 상장으로 이 부회장의 부호 순위도 덩달아 뛰었다. 이 부회장은 삼성SDS의 지분을 11.25% 갖고 있다.

상장 첫날 삼성SDS의 시초가는 공모가(19만원)의 배인 38만원에서 출발했다.

전날 기준 삼성SDS의 주가(33만8천500원)는 공모가에서 다소 하락했지만 삼성SDS의 증시 입성으로 이 부회장이 가진 주식 가치는 크게 올랐다.

국내에서 이 부회장보다 재산이 많은 사람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94위)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28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235위) 뿐이다.

이건희 회장은 121억달러(13조2천억원)로 국내 재산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서경배 회장은 이달 초 세계 2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하락에 다시 2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서 회장은 59억달러(6조4천억원)의 재산을 보유 중이다.

정몽구 회장의 200위권 재진입도 쉽지 않다.

정 회장의 재산은 지난 9월 중순 이후 쪼그라들어 이달 초 200위 밖으로 밀려났다.

한국전력 부지의 고가 매입 논란과 엔저 공습에 현대차의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정 회장의 재산은 58억달러(6조3천억원)로 집계됐다.

현재 이 부회장이 국내 4위이지만 예정된 제일모직의 상장 결과에 따라 순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 하락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400대 부자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9월 말 44억∼45억달러(4조8천억∼4조9천억원)로 이재용 부회장보다 순위가 앞섰지만 주식 보유가치 하락에 역전당했다.

대신 최태원 SK그룹 회장(40억달러·4조3천억원)이 394위(한국 5위)로 새로 400대 부자 대열에 진입했다.

한편 세계 부호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872억달러·95조5천억원)가 차지했다.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64억달러·83조6천억원),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712억달러·77조9천억원)이 각각 2위, 3위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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