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시를 읽다가/서정홍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시를 읽다가/서정홍

입력 2012-06-30 00:00
업데이트 2012-06-30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시를 읽다가/서정홍

얼마나 슬픈 일이 있는 것일까?

보름째 하염없이 비가 내리는 늦여름

책방에서 사천 원 주고 산

오래된 시집 속에

배우고 깨칠 게 하도 많아

사만 원 주고 사도아깝지 않겠구나 싶다.

그럴 때는, 문득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찾아온다.

그 마음 그대로 시인에게 전화를 걸어

시인이 쓴

짧은 시 한 편 읽어 드리고 싶다.

찬 서리

나무 끝을 나는 까치를 위해

홍시 하나 남겨 둘 줄 아는

조선의 마음이여

2012-06-30 26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