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접었다/강만수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접었다/강만수

입력 2013-03-02 00:00
수정 2013-03-0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접었다/강만수

반으로 접었다

내가 그에게 준 마음을

두 개의 접힌 선이 직각이 되게 또 반으로 접었다

한 번 더 또다시

한 번 더 더 접어나갔다

그런 식으로 오십 번 백번을 접고 또 접었다

기한은 정하지 않았다

그에게 시간은 무제한이다

그가 내게 돌아올 수만 있다면

접어놓을 수 있다

되돌아온다면 그에게 접었던 마음을 하나씩 펴보이리

2013-03-02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