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거품·네거티브 빼고 미래 책임질 진짜 승부 펼쳐라

[사설] 거품·네거티브 빼고 미래 책임질 진짜 승부 펼쳐라

입력 2022-02-06 20:32
수정 2022-02-07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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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0, 역대급 비호감 속 대세 후보 없어
코로나·경제위기 극복할 지도자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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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선거가 7일로 30일 남았다. 역대급 비호감에, 네거티브 공방, 거품 공약으로 무성했던 선거는 이제부터라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지도자를 다투는 진짜 승부가 필요한 시점이다. 각 당의 분발이 요구된다.  연합뉴스.
20대 대통령 선거가 7일로 30일 남았다. 역대급 비호감에, 네거티브 공방, 거품 공약으로 무성했던 선거는 이제부터라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지도자를 다투는 진짜 승부가 필요한 시점이다. 각 당의 분발이 요구된다.
연합뉴스.
3·9 대통령 선거가 오늘로 30일 남았다. 과거와 다르게 이번 대선에선 대세론이 아예 사라졌다. 선거를 한 달 정도 남기면 승패의 윤곽이 대략 잡히지만 이번엔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아직도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펼치고 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이 50%를 넘는 반면 임기를 석 달 남긴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안팎을 유지하는 이례적인 일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여야 어느 한쪽이 유리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더구나 역대급 비호감 대선으로, 결국 차악(次惡)을 뽑는 선거가 될 거라는 우울한 예측도 있었다. 실제로 지금까지 대선 레이스는 소모적인 비방전으로 흘러왔다. 안타까운 일이다.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거대 담론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대장동’, ‘고발사주’ 등 후보 본인의 사법 리스크와 배우자 의혹, 주술, 욕설, 녹취록 등이 쏟아졌다. 국민들은 짜증 날 수밖에 없다. 네거티브 선거를 자제하자는 여당 후보의 제안도 있었지만, 말로만 그쳤을 뿐 서로를 깎아내리는 이전투구는 하루도 빠지지 않는다.

표가 아쉽다고 경쟁적으로 과도한 돈풀기에 나선 건 더 큰 문제다. 포퓰리즘에 근거한 ‘거품공약’은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돼도 훗날 자기 발등을 찍을 텐데 어떻게 감당할지 우려된다. 국가의 미래가 걸린 연금이나 노동·정치 개혁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선심성 공약만 남발하는 것은 아직도 부동층이 30%를 넘는 이유 중 하나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국민들에게 판단의 기회를 충분히 줘야 한다는 점에서 내일로 예정됐던 2차 TV토론회가 무산된 건 유감이다. 대신 11일로 조정을 한다고 하니 기대를 해 본다.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 ‘황제의전’ 제보자에 대해 이 후보 선대위 대변인이 “지시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만두면 됐을 것”이라며 2차 가해를 한 것도 국민들은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명백한 잘못이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때 민주당은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며 2차 가해를 하지 않았는가.

유권자는 바보가 아니다. 정치인들의 본질을 꿰뚫어 본다. 화려한 언변이 아니라 지도자로서의 진정성을 보여 줘야 마음을 얻는다. 남은 한 달은 코로나와 그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열어 갈 대통령감이 누군지를 판별하는 기간이 되도록 진짜 승부를 펼치기 바란다.

이민옥 서울시의원, 청각·언어장애인 복지 증진 공로 인정감사장 받아

이민옥 서울시의원(성동3,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서울시농아인협회 성동구지회로부터 청각·언어장애인들의 복지 증진과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았다. 이날 감사장 수여식은 성동구이동복지센터에서 열린 ‘2025년 따뜻한 겨울나눔 지원사업 성동구 농아인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잔치’ 행사에서 진행됐으며, 성동구 청각·언어장애인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의원은 그동안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포용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특히 지역사회와의 연계 지원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공동체 형성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농아인협회 성동구지회는 감사장을 통해 “귀하께서는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포용 환경 조성과 지역사회와의 연계 지원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공동체 형성에 힘써 추진한 공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동구 농아인청각·언어장애인들의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감사장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청각·언어장애인 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것이 인정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감사장은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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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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