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표정의 미학/구본영 논설위원

[길섶에서] 표정의 미학/구본영 논설위원

입력 2010-02-22 00:00
수정 2010-02-2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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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마감 시간을 앞두고, 서울시청에 볼 일 보러 왔다가 생각났다며 예고없이 한 선배가 찾아왔다. 몇마디 수인사를 나누고 필자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 보더니 “신경 너무 쓰진 말라.”는 말을 던지곤 떠났다. 한참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고 있던 터라 필자의 표정이 아무래도 좀 굳어 있었던 듯했다.

인상학을 강의하는 어느 여교수의 지론이 떠올랐다. ‘생긴 대로 산다.’는 운명론 대신 ‘사는 대로 생긴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마흔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링컨의 명언과도 통하는 메시지다.

벌써 절기는 입춘을 거쳐 우수를 넘겼다. 곧 다가올 새 봄엔 화사한 꽃보다는 못하더라도 표정이라도 밝게 해 주변에 작으나마 ‘희망 바이러스’라도 퍼뜨려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별반 가진 것은 없더라도 말이다. 세네카가 말하지 않았던가. “당신이 갖고 있는 것이 불만스럽게 생각된다면 세계를 소유하더라도 당신은 불행할 것이다.”라고.

박춘선 서울시 환경수자원위 부위원장, ‘2025 서울특별시 조경상·정원도시상 시상식’서 축사

서울특별시의회 박춘선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강동3·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서울특별시 조경상·정원도시상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서울의 도시녹화와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한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번 시상식은 총 26개 상(조경상 5, 정원도시상 21)을 시상했으며, 조경 전문가와 시민·단체·기업이 함께 도시환경을 개선해 온 성과를 기리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김성보 행정2부시장, 정원도시국 이수연 국장, 조경·정원 관련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정원과 도시녹화가 기후위기 시대 도시의 필수 인프라임을 강조하며, “정원은 더 이상 미적인 조경을 넘어 시민의 일상을 치유하고 지역의 품격을 높이는 도시정책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부위원장은 자신이 현장에서 함께해 온 활동경험을 소개하며, “주민들이 스스로 화단을 만들고 가꾸어 나가면서 동네가 달라지고, 그 과정에서 공동체가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았다. 정원 가꾸기는 단순한 미화 활동이 아니라 주민의 참여로 도시가 변화하는 가장 따뜻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또한 “여러분의 손끝에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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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2010-02-22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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