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습관/노주석 논설위원

[길섶에서] 습관/노주석 논설위원

입력 2010-11-15 00:00
수정 2010-11-15 0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문득 깨닫곤 한다. 어느 날 목욕탕에서 칫솔질과 세면, 머리감기에 대해 생각했다. 40년 넘게 엉터리 칫솔질로 이빨을 망쳤으며, 무지막지한 세수로 얼굴을 일그러뜨렸고, 탈모를 재촉하는 머리감기를 계속했다. 어디 그뿐이겠느냐마는 잘못된 일상사의 바닷속에서 헤어나지 못함을 느낀다.

‘1-29-300 법칙’이 있다. 한 번의 성취는 29번의 작은 성공체험의 누적이며, 29번의 작은 성취 뒤에는 300번의 진지한 실천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사람이 생각이나 의지 없이 자동으로 새로운 반사행동을 하려면 평균 66일 동안의 습관 형성과정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기억이나 마음이 행동으로 변하고, 사소한 행동이 모여 습관이 되며, 습관이 성격이 된다고 한다.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기란 어렵지만, 나쁜 버릇은 쉽사리 몸에 밴다. 좋은 습관은 삶의 질을 높이고, 성공을 예약하고, 운명을 바꾼다. 이제라도 좋은 습관을 익히고, 나쁜 버릇의 쇠사슬을 끊으려 한다. 남은 날을 위하여.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2010-11-15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