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상 넉달만에 대화

美·中 정상 넉달만에 대화

입력 2010-04-03 00:00
수정 2010-04-0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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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박홍환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2일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11월 오바마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넉달 반 만의 직접 대화다. 그동안 양국은 미국의 대(對) 타이완 무기판매, 오바마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면담, 위안화 환율절상 압력, 구글 사태 등으로 첨예하게 맞붙었다. 이번 전화통화는 중국 측이 후 주석의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을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갈등관계를 접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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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호 침몰사건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움직임 등 한반도 주변정세의 급변 가능성 등도 양국 정상의 대화 필요성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대화는 재개했지만 양쪽의 방점은 달랐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 핵 문제 등에 대한 양국협력을 강조한 반면 후 주석은 중국의 ‘핵심이익’에 방점을 찍었다.

관영 신화통신이 전한 대화내용에 따르면 후 주석은 타이완 및 티베트 문제에 대한 중국의 확고한 입장을 재차 강조한 뒤 오바마 대통령의 동의를 이끌어 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 주석이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해 매우 기쁘다.”며 “워싱턴에서 큰 기대를 갖고 후 주석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무역마찰과 관련, 두 정상은 “양국간 협력을 통해 세계경제 회복을 촉진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지만 위안화 환율절상 등 각론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양국 정상이 국제문제의 공통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해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및 김 위원장의 방중 문제 등도 두 정상의 대화내용에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전화통화는 오바마 대통령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보스턴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동안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신화통신은 ‘약속에 따라’ 두 정상이 통화했다고 전했다.

stinger@seoul.co.kr
2010-04-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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