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아기, 달래야하나 내버려둬야하나

우는 아기, 달래야하나 내버려둬야하나

입력 2010-04-22 00:00
업데이트 2010-04-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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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가 울면 곧바로 뛰어가서 달래주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좋을까?아기 울음으로 밤잠을 설치는 부모들의 오랜 관심사인 이 문제가 영국에서 한 권의 책 출간을 계기로 다시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육아 전문가 페넬로프 리치는 이번주 출간되는 자신의 책에서 우는 아기를 반복적으로 내버려두면 아기의 두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쳐 학습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기에게 울음은 자신의 불편을 호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우는 아기를 내버려두면 아기의 스트레스가 지속되면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과도하게 분비돼 두뇌를 손상시킨다는 것이 리치의 주장이다.

 이같은 주장은 지나 포드와 같은 육아 전문가들의 견해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포드의 육아법은 심지어 아기가 20분 동안 계속 울게 내버려두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아기는 이같은 과정을 통해 적절한 시점에 잠드는 법을 학습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도 만만치 않아 영국 자유민주당 닉 클레그 당수도 지난 1월 이같은 방법이 “완전히 난센스”라고 지적했다.

 리치의 책이 오랜 논쟁에 다시 불을 붙인 가운데 우는 아기를 무작정 내버려두지는 않더라도 짧은 시간 동안 그냥 두는 것은 좋다는 ‘온건론’도 나오고 있다.

 아동 수면 문제 전문기관인 ‘밀폰드 슬립 클리닉’의 멘디 거니는 “우는 아기를 장시간 내버려두기를 옹호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몇 분 정도 그냥 뒀다 달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호주의 머독 아동 연구소가 아기가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도록 하는 것이 정서나 행동,부모와의 관계 면에서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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