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자유민주당수 정치자금 스캔들

英 자유민주당수 정치자금 스캔들

입력 2010-04-23 00:00
업데이트 2010-04-23 01: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클레그 돌풍’ 영향 주목

영국 총선 사상 처음으로 지난 15일 열린 TV 토론회 이후 지지율 70%를 웃돌며 총리 선호도 1위로 급부상한 닉 클레그 자유민주당 당수가 개인 계좌를 통해 정기적으로 정치 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2차 토론회를 앞두고 ‘정치자금 스캔들’이 터짐에 따라 클레그 당수가 고공 행진을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1일(현지시간) 클레그 당수의 통장 내역을 입수, 그가 2006년 자민당 후원자로 등록돼 있는 사업가 3명으로부터 각각 최대 매달 250파운드(42만원)를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계좌는 클레그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등이 빠져나가는 개인 용도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하지만 클레그 당수는 문제의 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자유민주당의 부상으로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는 보수당으로서는 이번 스캔들이 클레그를 주저앉힐 절호의 기회다. 이에 따라 데이비드 캐머론 보수당 당수는 그동안 경쟁 상대였던 고든 브라운 총리가 아닌 클레그를 집중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토론회의 주제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국제 문제다. 후보 간 질문도 금지돼 있다. 하지만 각자 발언할 기회가 있는 만큼 이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04-23 15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