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한국 ‘아줌마 운동’ 소개

LA타임스, 한국 ‘아줌마 운동’ 소개

입력 2010-04-23 00:00
업데이트 2010-04-23 08:1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에서 주부들의 생활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벌어지고 있는 ‘아줌마 운동’이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2일 ‘한국 주부들이 새로운 이미지를 추구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운동을 주도하는 단체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아나기)’의 김용숙(58) 대표를 소개했다.

지난 1999년 주부들의 생활문화 개선을 표방하며 설립된 아나기는 2002년 한ㆍ일 월드컵 당시 홈스테이 운동을 펼치면서 많이 알려졌다.

이 신문은 한국에서 아이가 있는 30∼60대 주부를 일컫는 ‘아줌마’라는 말에는 한 푼에 벌벌 떨고, 지하철에서 자리다툼을 하고, 보기 싫은 파마머리를 하고서 남의 험담을 하는 수다쟁이라는 이미지가 있다면서 김 대표는 이를 바꾸려고 아나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 아줌마의 이미지가 오랫동안 잘못 인식됐고 웃음거리가 돼 왔다고 주장하고, “사실 아줌마는 가정에 한발을 딛고 사회에 또 한발을 디딘 채 나라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LAT는 주부들이 아이 낳고 요리하고 집안청소만 하던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라면서 그는 새로운 정체성을 찾으려는 한국 주부들의 본보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아줌마들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남편이나 부모 또는 사회풍토가 아니라 바로 그들 자신이라고 지적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