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보안당국 빈 라덴 주거지 계약자 체포”

“파’ 보안당국 빈 라덴 주거지 계약자 체포”

입력 2011-05-05 00:00
수정 2011-05-0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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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보안부가 오사마 빈 라덴이 여러 해 동안 숨어 지내다 지난 2일 미군 특수부대의 공격으로 사살된 주거지의 계약자를 체포했다고 현지 영어 TV방송 익스프레스가 4일 보도했다.

하지만 이 방송은 계약자가 언제, 어디서 체포됐는지를 밝히지 않았고 그의 신분에 대해서도 상세한 내용을 전하지 않았다.

빈 라덴의 거주지가 소재한 아보타바드 시의 주민들은 자신들이 알기에는 카이버-파크툰크와 주 차르사다에 거주하는 아사드 칸이란 이름을 가진 남자가 그 집을 사들였다고 말했다. 아사드 칸이 살고 있다는 그 지역은 무장세력들의 활동이 빈번한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이다.

파키스탄 영자지 네이션은 3일 집 소유자 신분증에 적힌 이름은 차르사다의 탕기 파스에 거주하는 아사드 s/o 나키브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현지 관리들은 그 신분증이 위조된 것이라고 말했으며 탕키 파스의 주민들도 그런 이름을 지닌 사람이 그곳에 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빈 라덴이 거주하던 집이 세워진 부지의 일부를 매각했던 카지 마푸즈 울 하크라는 이름의 이 의사는 4일 AP통신과의 회견에서 자신으로부터 2005년 땅을 구입한 사람은 파키스탄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땅을 구입하러 온 사람들이 두명이었다고 언급하면서 “점잖고 겸손했으며 무장 전사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 중 윗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이 아사드 칸이었으며 주민들은 그가 그 집이 세워진 뒤 그곳에서 살던 2명의 파키스탄인 중 한명이었다고 말했다.

AP통신이 입수한 대지 기록에 따르면 모하메드 아사드라는 인물이 2004년부터 2005년 사이에 4차례에 걸쳐 의사의 땅을 비롯한 주변 대지를 4만8천 달러를 주고 구입했다. 아사드 칸과 모하메드 아사드는 동일인으로 보이며 이름은 모두 실명이 아닐 수도 있다.

이 의사는 아사드 칸이 건장한 체격이었으며 억양으로 보아 와리지스탄 출신 같았다고 말했다. 와리지스탄은 아프가니스탄에 인접한 파키스탄 지방으로 알-카에다의 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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