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장남 “시신 수장은 유족 모욕”

빈 라덴 장남 “시신 수장은 유족 모욕”

입력 2011-05-11 00:00
수정 2011-05-11 07: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오바마 빈 라덴의 장남인 오마르 빈 오사마 빈 라덴은 10일 아버지 오사마 빈 라덴의 시신을 바다에 수장한 것은 유족의 품위를 손상하고 모욕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의 이슬람권 웹사이트 감시기구인 SITE에 따르면 오마르 빈 오사마 빈 라덴은 전날 형제들을 대표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성명에서 “이처럼 중요한 지위를 가진 사람의 시신을 바다에 그렇게 던져버리는 방식으로 폐기한 것은 인도적, 종교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며 유족과 추종자들을 모욕하고 수많은 이슬람교도의 감정과 종교적 규정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미군이 빈 라덴에 대한 체포가 아니라 사살할 의사를 갖고 파키스탄의 은신처를 공습함으로써 무방비 상태의 가족 전체를 말살했다면서 이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법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족들이 미국과 국제법정에서 아버지의 사망에 관한 진실을 추구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