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대통령 “빈 라덴, 구금된 뒤 사살돼”

이란대통령 “빈 라덴, 구금된 뒤 사살돼”

입력 2011-05-16 00:00
업데이트 2011-05-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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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되기 전 ‘한동안’ 미군에 구금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미 강경파인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이란 국영TV 생중계 인터뷰에서 “나는 빈 라덴이 얼마 동안 미군에 잡혀있었다는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다”며 “그는 사살되는 그날까지 미군에 붙잡힌 포로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그를 병들게 하고 그가 아픈 동안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빈 라덴 사살을 발표한 것은 “국내 정치적 이득”을 위한 것이라면서 “그들은 오바마의 선거를 위해 그를 죽이고 그를 대신할 사람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유혈진압한 이스라엘 정부에 대해 “이 정권은 또한번 진짜 본성을 드러냈다”며 “온몸에 퍼지는 암세포와 같이 어느 지역이고 감염시키고 있다. 이 정권을 몸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핵문제와 관련해선 “우리는 언제나 그래왔고 지금도 주요 6개국과 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회담이 향후 국제사회와 협력을 위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회담은 상호 존중 하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는 결코 상대가 우리에게 명령하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보장관 사임 문제로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나와 최고지도자의 관계는 신뢰를 기반으로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개인적이기도 하다. 나에게 그는 아버지와 같다”며 두 사람 사이에 불화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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