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해적퇴치 위해 게이머에 도움 요청

美해군, 해적퇴치 위해 게이머에 도움 요청

입력 2011-05-16 00:00
업데이트 2011-05-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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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하기 위해 게이머들의 지혜를 모아주세요”

군함, 저격병과 특수전부대까지 동원했는데도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해적을 섬멸하기 위해 미국 해군이 게이머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나섰다.

16일 워싱턴포스트는 미 해군연구청(ONR)이 해적퇴치 전략을 세우는 데 게이머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인터넷 이용 다중접속 온라인 워게임(MMOWGLI)’ 프로젝트를 군 최초로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군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현존하는 국방부 상황실 가운데 가장 넓은 장소에서도 수용이 불가능한 대규모 인원을 온라인에서 한데 모아 해적퇴치 전략회의를 열겠다는 생각이다.

정부 관리들과 외부 전문가, 일반 대중으로 이뤄진 게임 참여자들은 민간선박이 해적에 납치되는 가상의 시나리오 아래 시뮬레이션뿐만 아니라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흔히 쓰이는 다양한 도구들을 통해 대응 전략을 짜게 된다.

ONR의 로런스 슈티는 외부전문가나 일반 대중이 논의에 참여하는 이 같은 ‘크라우드소싱’의 이점은 명백하다면서 더 풍부한 해결책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제니퍼 쿡도 해적 문제는 현지 정치, 재정적 흐름 등과 관련된 복잡한 사안이기 때문에 다양한 게이머들의 참여가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일찌감치 시작된 홍보 덕분에 개발자인 ‘미래예측연구소(IFTF)’가 어림잡았던 1천 명을 훨씬 뛰어넘는 7천 명이 이미 게임 계정을 만들었다.

이 비디오 게임 개발에 든 비용은 45만 달러(4억9천만 원)으로 게임은 이달 중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세계은행(WB)도 일본 기근 등 각국이 재난재해를 당했을 경우 대응전략을 짜는 가상게임 EVOKE를 선보인 적이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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