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덴마크의 라스 폰 트리에 영화감독이 19일(현지시간) 칸영화제에서 축출됐다. 칸영화제 이사회는 그를 “기피 인물”로 선언하고, 칸영화제에 참여 불허 조치를 내렸다. 이사회는 “(폰 트리에 감독이) 받아들일 수 없고 용납될 수 없으며 인류애와 관용의 이상에 어긋나는” 발언을 한 것에 “심대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전날 “히틀러를 이해하며 그가 나쁜 짓을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가 마지막 순간 벙커에 앉아 있는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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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1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