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오바마 탄 비행기 공격 기도”

“빈 라덴, 오바마 탄 비행기 공격 기도”

입력 2011-07-16 00:00
업데이트 2011-07-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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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에서 알 카에다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을 공격하려 했다는 내용의 문서가 발견됐다고 미 CNN 방송이 15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문서에는 알 카에다가 오바마 대통령과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을 태운 비행기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지역을 지날 때 공격하겠다고 언급돼 있다.

한 미국 관리는 그러나 “이는 아이디어 차원이었고 전체적이든 부분적이든 구체적으로 계획된 구상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빈 라덴이 9·11 테러 10주년을 맞아 미국을 공격하는데 관심이 있었다는 내용의 문서들도 나왔다.

다른 미국 관리는 “빈 라덴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정보요원팀을 찾고 있었다”면서 미국 본토 공격을 구상하고 있었다는 점을 폭로했다.

은신처에서 나온 또 다른 자료에는 빈 라덴이 예멘에 있는 알 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왔다는 내용도 담겨 있으며 지난해 말 빈 라덴이 유럽에 있는 미국인과 미국 시설을 공격하라고 직접 지시했던 내용도 담겨 있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유럽에서 알 카에다에 의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현지를 여행하는 자국민에게 특별히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촉구하는 여행주의령을 내렸다.

미국의 한 소식통은 “빈 라덴이 유럽의 정보요원들에게 테러를 시도하라고 다그쳤다”면서 당시 빈 라덴이 연관돼 있을 것으로 추정했던 것이 사실로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에 대해 퍼트레이어스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

9·11 테러를 주도한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이끌어온 빈 라덴은 지난 5월 파키스탄에 은신해 있다 미군의 작전에 의해 사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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