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해병대원들 마약 갱단에 피살
지난달 멕시코에서 52명의 목숨을 앗아간 ‘카지노 방화사건’을 기획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두 달여만에 당국에 체포됐다.현지 검찰은 로페스 카스트로를 중부 도시 과달라하라 외곽에서 체포해 범행 전모를 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페스 카스트로가 검거되기 전 당국에 구금됐던 용의자들은 경찰 1명과 갱단인 ‘로스 세타스’ 조직원 9명 등 10명으로 이들은 로페스 카스트로가 이끄는 ‘로스 세타스’의 세포 조직에서 활동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7월 25일 북부 몬테레이시에 위치한 카지노 로얄레에는 괴한 10여명이 들이닥쳐 불을 지른 뒤 달아나 여성 42명을 포함해 손님과 직원 52명이 희생됐다.
당국은 ‘로스 세타스’가 ‘보호비’ 상납을 거부한 카지노 업주에게 보복을 가하기 위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용의자들을 추적해 왔다.
한편 7월 말 동부 베라크루스에서 임무 수행 뒤 실종됐던 해병대원들도 ‘로스 세타스’에 납치됐다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멕시코 군당국은 해병대원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세타스 조직원 2명을 체포해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조직범죄특별수사대’에 신병을 인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