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의학상 보이틀러·호프만·스타인먼

노벨의학상 보이틀러·호프만·스타인먼

입력 2011-10-04 00:00
수정 2011-10-04 0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면역학 선구자 3인 선정… 스타인먼은 발표 사흘전 숨져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복잡한 인체의 면역체계를 밝혀내 수많은 치료제 개발의 전기를 마련한 브루스 보이틀러(왼쪽·53·미국), 율레스 호프만(가운데·70·룩셈부르크), 랠프 스타인먼(오른쪽·68·캐나다) 교수 등 면역학자 3명이 선정됐다.
이미지 확대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수상자들은 면역체계의 활성화를 위한 핵심 원리들을 발견함으로써 면역체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혁신시켰다.”고 설명했다. 보이틀러 교수는 미 캘리포이나 샌디에이고 스크립스연구소 석좌교수, 호프만 교수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교수, 캐나다 출신인 스타인먼 교수는 미 록펠러대에 재직하고 있다. 보이틀러와 호프만 교수는 체내에 박테리아나 미생물이 들어왔을 때 감지하는 수용체 단백질을 발견하고, 단백질이 어떻게 방어라인을 구축하는지를 밝혀냈다. 스타인먼 교수는 면역계에 경고신호를 보내는 수지상(樹枝狀)돌기세포가 후천성 면역체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최초로 규명했다.

한편 록펠러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스타인먼 교수는 4년 전 췌장암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달 30일 숨졌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와 관련, 사망 사실을 몰랐으며 처리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노벨상은 추서되지 않는 게 관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1-10-04 1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