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군수회사에 쓸 돈 일자리 창출에 써라”

“은행·군수회사에 쓸 돈 일자리 창출에 써라”

입력 2011-10-08 00:00
수정 2011-10-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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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주도그룹 참가 대학생 페이하 카야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벌어진 시위를 선두에서 이끈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인 페이하 카야는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주립대 국제관계학과 4학년생인 그녀는 자원봉사자로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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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하 카야
페이하 카야


→누가 시위의 리더인가.

-리더는 없다.

→집회를 조직한 사람이 있을 것 아닌가.

-‘옥토버 2011’(october 2011.org)에 들어가 보라. 다양한 조직과 부류의 참여를 통해 집회가 성사됐다.

→시위의 궁극적 목적은.

-은행가와 석유회사, 군수회사에 쓸 돈을 일자리 창출, 건강보험, 교육 등 국민이 원하는 곳에 쓰라는 것이다.

→뉴욕 시위와 연계돼 있나.

-우리는 연대감을 갖고 있다. 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

→언제까지 시위를 할 건가.

-우리가 승리할 때까지다. 요구가 달성될 때까지다.

→구체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와야 요구가 달성되는 것인가.

-정부가 전쟁을 끝내고 그 돈으로 미국 안에 돈을 쓰겠다고 약속하라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공화당에 반대하나.

-특정 정당에 반대하는 게 아니다. 일자리를 달라는 보통 사람들의 메시지를 정부에 전달하려는 것이다.

→시위가 좌파의 ‘티파티 운동’이라는 지적도 있다.

-무슨 주장만 하면 자동적으로 좌파니, 공산주의자니, 과격분자니 하는 딱지를 붙인다. 하지만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을 봐라.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좌절한 보통 사람들이다.

→시위가 조직적이지 않아 한계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물론 나도 오늘 참가한 사람들이 어디서 왔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시위를 계속 평화적으로 할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1-10-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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