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월가 시위> 대만서도 불평등 항의

<反월가 시위> 대만서도 불평등 항의

입력 2011-10-15 00:00
수정 2011-10-15 15: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자본주의 불평등에 항의하는 대만판 ‘월가 점령’ 시위가 15일 타이베이 101빌딩 앞 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각)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시위에는 100여명이 참석했다.

페이스북 등 온라인을 통해 집회 소식이 알려지면서 1천여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비가 오락가락하는 흐린 날씨 등의 영향으로 참석자 수가 대폭 줄었다.

참가자들은 “99%의 대다수 서민이 1%의 재력 있는 집단의 탐욕을 더는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사회 내 빈부 격차와 분배의 불평등 등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시위 주도자 중 한 명인 킴바 베튼은 “자본주의 사회가 얼마나 왜곡돼 있는지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타이베이를 점령하라(Occupy Taipei)’ 페이지에는 6천여명이 이번 시위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시위 시작 전 101빌딩 측 관계자들이 진입방해 등을 이유로 시위 참가자들이 설치한 천막을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으나 시위는 큰 충돌없이 마무리됐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