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망명신청 탈북자 대부분 인신매매 피해자”

유엔 “망명신청 탈북자 대부분 인신매매 피해자”

입력 2011-10-21 00:00
수정 2011-10-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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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 대부분은 인신매매 피해자라고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태국에 들어온 탈북자 가운데 870명가량이 망명을 신청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인신매매 피해자들이라고 말했다.

태국에 입국한 탈북자 숫자는 2004년 40명에서 2010년 2천482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태국의 경우 탈북자들의 의사를 존중해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지속적으로 준수하고 있으나 모든 아시아 국가들이 이 원칙을 지키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는 탈북자 북송 문제와 관련해 인권단체들의 비판을 받아온 중국을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이와 함께 북한 정부가 국민의 이동의 자유를 제한하고 언론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어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들의 필요사항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북한이 자국 내 인권 실태 등을 점검할 국제기구와 유엔 관계자들의 입국을 허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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