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고무로 만든 가짜 오리알이 재등장했다.
23일 명보(明報) 등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하얼빈(哈爾濱)시의 한 주부는 19일 노점상에서 개당 1위안에 오리알 20개를 구입했다.
이 주부는 집에 돌아온 뒤 오리알 한 개를 삶기 시작했는데 물이 금세 뿌옇게 변했다. 이 주부는 다시 오리알 한 개를 더 삶고 껍질을 벗겼지만 이번엔 흰자가 암황색으로 변해 있었다.
오리알이 왠지 고무공 같다고 느낀 주부는 탁자 위에 오리알을 던져봤고 알은 공처럼 튀어 올랐다고 한다. 또 이 주부가 태운 일부 알에서는 고무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났다.
하얼빈시 공상국측은 이 주부가 구입한 오리알이 화학약품을 사용한 가짜 오리알로, 영양성분은 전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인터넷에는 가짜 오리알 제조법이 상세히 올라와 있다. 이 제조법에 따르면 제조법에 따르면 흰자는 알긴산나트륨과 명반, 젤라틴, 식용염화칼슘, 색소 등을 섞어서 만들며 레몬색 색소와 염화칼슘을 섞어 만든 노른자를 계란 모양의 틀에 굳히면 가짜 오리알이 완성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