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막장’ 공무원…사무실서 마약 제조

中 ‘막장’ 공무원…사무실서 마약 제조

입력 2011-10-31 00:00
수정 2011-10-3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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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마약을 제조, 판매해온 중국의 ‘막장’ 공무원이 공안당국에 검거됐다.

31일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시 공안국은 최근 장자제시 도시관리국 공무원 왕충쥔(汪從軍·31)을 마약 제조 혐의로 체포했다.

공안국은 또 왕씨가 소지했던 필로폰 32g과 마약 원료 3천g, 40여 종의 마약 제조 도구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공안국 조사 결과 배차 담당 공무원인 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사무실 내에 마약 제조실을 갖춰놓은 뒤 일명 ‘얼음’으로 불리는 마약을 제조해 흡입했으며 일부는 마약 사범들에게 판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18일 안후이(安徽)성 첸산(潛山)현 교육국 공무원이 사무실 컴퓨터로 음란 사이트를 운영해오다 검거됐다.

지난해 3월 광시(廣西)장족자치구의 모 국장이 2년여 동안 부하 여직원들과 맺었던 부적절한 관계를 기록한 ‘섹스 일기’가 공개돼 파문을 일으키는 등 공무원들의 성 추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음란 사이트 운영과 마약 제조 사례까지 등장하면서 공직사회의 도덕성 해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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