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F15 전투기, 알루미늄 테이프로 날개 보강

日 F15 전투기, 알루미늄 테이프로 날개 보강

입력 2011-11-06 00:00
수정 2011-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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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항공자위대의 주력 F15 전투기가 날개 밑에 알루미늄 테이프를 붙인 채 훈련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와사키 시게루(岩崎茂) 항공막료장(항공참모총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F15 전투기의 날개 밑에 있는) 알루미늄 완충재가 떨어지지 않도록 테이프로 붙인 뒤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7일 오전 이시카와(石川)현 노미(能美)시 상공에서 훈련 비행 중이던 F15 전투기에서 연료탱크와 부품 등이 지상에 떨어진 사고와 관련이 있다.

연료 탱크가 떨어진 원인이 밝혀지지 않자 지난달 31일 다른 전투기도 연료 탱크를 떼어 놓은 채 훈련을 재개했는데 이번에는 지난 1일 미야자키(宮崎)현에서 훈련하던 F15 전투기 오른쪽 날개에서 지름 7㎝, 두께 0.5㎜, 무게 6.4g의 알루미늄 완충재가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 완충재는 F15 전투기의 오른쪽 날개 아래의 파일론(날개에 연료탱크 등을 고정하는 부품)이라는 부품과 날개 사이에 있다. 연료탱크와 파일론을 떼어놓자 이번에는 완충재가 떨어져 나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연료탱크가 떨어진 원인을 밝히지도 못한 채 다시 붙일 수도 없는 처지여서 일본 항공자위대가 완충재를 알루미늄 테이프로 붙인 뒤 훈련을 하는 대안을 선택한 것이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1982년부터 F15 전투기를 배치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주력 전투기로 200기를 보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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