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독교마을, 해리 왕자에 ‘바르게 처신’ 경고

美기독교마을, 해리 왕자에 ‘바르게 처신’ 경고

입력 2011-11-09 00:00
업데이트 2011-11-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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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해리(27) 왕자가 헬기 전술 훈련을 받기 위해 머물고있는 미국의 한 도시로부터 마을 여성들에게 ‘올바르게’ 처신하라는 경고를 받았다.

8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해리 왕자의 아파치 헬기 전술 훈련이 이뤄지는 미 애리조나주(州) 힐라 벤드의 론 헨리 시장은 독실한 기독교 마을에서 해리 왕자가 젊은 여성들과 ‘놀아나는’ 행동을 보이면 쉽게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헨리 시장은 “이곳은 착실한 기독교인 다수가 사는 조용한 마을이지 파티를 벌이는 곳이 아니다”면서 “힐라 벤드의 밤 풍경은 매우 고요하다. 해리 왕자에게 이곳 사막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힐라 벤드에는 딸들을 지키려고 극단적인 행동도 마다하지 않을 몇몇 아버지들이 있을 수 있다”면서 “우리 마을에 있는 아리따운 여성들의 아버지들은 오밤중에 술을 마시며 밤을 지새우는 해리 왕자에게 친절하게 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아파치 헬기 전술 훈련을 받고있는 해리 왕자는 앞서 캘리포니아주에 머물렀다가 아프가니스탄과 비슷한 환경에서 최종 훈련을 받고자 지난주 힐라 벤드에 도착, 다음 달까지 인근 기지에서 머물 예정이다.

힐라 벤드의 한 주민은 “우리 마을은 멋진 곳이지만 여기에는 여성과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영화관조차 없다”며 엄격한 기독교 공동체임을 강조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곳에는 해리 왕자를 만나고 싶어 못 견뎌 하는 여성들이 많이 있다”면서 “해리 왕자가 여기 오면 인파에 둘러쌓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앞서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술집에서 만난 여성 종업원과도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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