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英항공에 과징금 2천700억원 부과

나이지리아, 英항공에 과징금 2천700억원 부과

입력 2011-11-18 00:00
수정 2011-11-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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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나이지리아가 항공기 착륙 시간대와 항공권 가격 인상을 둘러싸고 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17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당국이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A)와 버진 애틀란틱 항공에 총 2억3천500만달러(약 2천7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해롤드 데무렌 나이지리아 민간항공청장은 이날 “유류 할증료를 과다 부과해 승객에게 폭리를 취한 BA와 버진 애틀란틱에 각각 1억3천500만달러와 1억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데무렌 청장은 또 “지난 6개월간 조사한 결과 라고스발 런던행 항공편이 세계에서 가장 수익을 많이 내는 루트였다”면서 나이지리아 시장은 탐험을 위해 열려 있지 착취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나이지리아와 영국은 지난달 런던 히스로 공항이 아부자에서 이륙한 나이지리아 애리크 항공기를 멈춰 세운 이후 대립각을 세워왔다. 나이지리아는 이후 BA 측에 런던과 라고스 사이 항공편을 주당 7회에서 3회로 줄이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나이지리아와 영국 사이 항공편 운항이 거의 중단될 뻔했지만 17일 막판 조율을 이뤄냈고 모든 항공편 운항을 올해 말까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정부는 영국 항공사가 이웃 가나행보다 나이지리아행 항공편에 더 높은 가격을 매기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높은 항공권 가격을 조정하기 원하고 있다.

또 라고스 공항에서는 착륙 비용을 물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애리크 항공이 히스로 공항에 착륙할 때도 많은 돈을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민간 기업 영역이라 통제할 수 없다는 견해이지만 나이지리아 정부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는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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