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리 “엘리자베스 여왕 조기 퇴위 없다”

英총리 “엘리자베스 여왕 조기 퇴위 없다”

입력 2012-06-04 00:00
업데이트 2012-06-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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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3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조기 퇴위한다거나 왕권이 한세대를 건너뛰어 찰스 왕세자 대신 손자인 윌리엄 왕세손에게 넘어가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60년을 기념해 BBC 방송의 ‘앤드루 마 쇼’에 출연해 “이들 두가지 다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여러분들은 여왕이 할 수 있는만큼 오랫동안 지금까지 해 온 놀라운 일들을 계속하는 것을 지켜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86세인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 주말 즉위 60년을 기념하는 행사들을 가졌다.

엘리자베스 여왕만큼 오래 즉위한 영국의 군주는 그의 고조모인 빅토리아 여왕뿐이다.

여론조사 기관인 콤레스가 최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영국인의 42%는 찰스 왕세자가 왕위 계승 서열 1위 자리를 아들 윌리엄에게 양보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찰스 왕세자의 왕권 포기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은 44%였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재임이 길어지고 지난해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월리엄 왕세손의 대중적 인기가 높아지면서 찰스 왕세자를 건너뛰고 왕위를 윌리엄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캐머런 총리는 이날 방송에서 정부가 ‘3월 예산안’에 실수를 저질러 지난주 3개 세금 정책을 포함한 일련의 정책들에 변화가 이뤄졌다고 시인했다.

그는 “당신이 뭔가를 잘못했을 때 할 수 있는 일은 두가지”라면서 그것을 애써 계속하거나 ‘아니다. 우린 그걸 바꿔 바로잡겠다’고 말하는 것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어 제빵업체들과 자선단체, 그리고 이동식주택 제조업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이들 정책을 양보함으로써 그의 연립정부가 긴축정책을 고수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누구도 이 정부가 결단성과 힘, 그리고 투지가 없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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