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왕세자, 국민호감도에서 아들 추월

英 찰스왕세자, 국민호감도에서 아들 추월

입력 2012-06-11 00:00
업데이트 2012-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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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60주년 기념행사 이후 찰스 왕세자의 인기가 급상승해 왕위 승계에 대한 국민 호감도 조사에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아들인 윌리엄 왕자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 더타임스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는 이 같은 여론조사에서 44%의 지지율로 영국인이 선호하는 왕위 승계 후보 1순위에 올랐다.

이 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유고브에 의뢰해 7~8일 실시한 조사에서 영국의 차기 왕권 승계자로 가장 선호되던 찰스 왕세자의 아들 윌리엄 왕자의 선호도는 38%에 그쳤다.

이는 지난 5월 말 같은 조사에서 윌리엄 왕자와 찰스 왕세자의 호감도가 각각 44%와 38%로 나타났던 것과 상반된 결과로 이달 초 다이아몬드 주빌리 행사가 순위 변동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비와의 이혼과 카밀라 공작부인과의 재혼 등으로 신망을 잃었지만 최근 대국민 접촉을 늘리면서 왕세자로서의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버킹엄궁 광장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주빌리 기념콘서트 무대에 여왕과 함께 올라 왕실을 대표해 발언한 인사말은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왕세자를 국민이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여왕을 ‘엄마’로 호칭하는 등 유머러스하고 격의 없는 인사말을 통해 여왕의 재위 60년 업적을 기리면서 입원한 부친 필립공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 영국민들의 정서를 자극했다.

그는 또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는 왕실 방계 가족들에 대한 지원 삭감에도 앞장서는 등 왕실 개혁에도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찰스 왕세자는 BBC에 기상캐스터로 깜짝 등장한 데 이어 왕실 미공개 영상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대중적 이미지 제고를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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