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스-칸, 佛영부인에도 치근대다 ‘망신’

스트로스-칸, 佛영부인에도 치근대다 ‘망신’

입력 2012-06-12 00:00
업데이트 2012-06-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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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언론인, 전기 ‘레 스트로스-칸’서 주장

여성편력으로 악명높은 도미니크 스트로스-칸(DSK) 전(前)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프랑스 의원 시절 현재 프랑스 영부인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에게도 치근대다 망신을 당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언론인인 라파엘 바크와 아리안 숴맹이 함께 저술한 DSK의 전기(傳記) ‘레 스트로스-칸’에 따르면 TV 방송국 진행자였던 안네 싱클레어와 결혼했던 DSK는 10년전 정치부 기자인 트리에르바일레에게 ‘이렇게 예쁜 기자가 파리에 있을 수 있나?’(And how is the prettiest journalist in Paris?)’라며 접근했다가 무안을 당했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1일 전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당시 DSK의 질문에 “그건(제일 예쁜 기자는) 안네 싱클레어라고 생각한다”고 재치있게 맞받아쳤었다고 두 기자는 전했다.

전기는 또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파리의 한 공원 숲에서 DSK가 매춘부들과 주지육림의 파티를 벌이다 적발된 사실을 보고받은 뒤 ‘요절복통’했었다는 일화도 전하고 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경호팀장인 알랭 가르데르는 이 전기에서 DSK가 2006년 문란하기로 이름난 파리 불로뉴 숲의 차 안에서 몇명의 매춘부들과 흥청망청하던 모습이 경찰에 적발됐었다고 보고하자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요절복통’했었다고 말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그러나 당시 DSK가 IMF 수장에 임명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보좌관들에게 “그가 분명 IMF직을 맡게될 것이기 때문에 이 일은 비밀에 붙이자. 알겠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후에 DSK가 IMF 총재 직을 맡았을때 “이런 일로 구설에 오르지 않도록 하라”면서 “당신의 행동은 돋보기 아래에 있게될 것이다. 인턴들과 홀로 엘리베이터에도 타지 말라. 프랑스는 결코 스캔들을 용납치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고 이 전기는 전했다.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그러나 지난해 5월 뉴욕의 한 호텔에서 객실청소원을 성폭행하려한 혐의로 체포된 이후 각종 성추문에 휘말렸다.

DSK는 이 일로 뉴욕의 악명높은 ‘라이커스 아일랜드 수용소’에 구금됐다가 프랑스로 귀국해서도 한 젊은 작가에 대한 성적 학대 혐의로 비난받았고 이후 프랑스 북부의 릴에서 세계 각국의 여성들을 불러 모아 섹스 파티를 벌이려 공모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한 매춘부는 경찰에서 스트로스-칸이 그룹섹스 중 윤간을 하기도 했다고 증언했고 다른 한 여성은 스트로스-칸과 그의 친구들이 참석한 파티들이 “동물시장과 흡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트로스-칸은 현재 10만 유로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며 검찰이 기소여부를 결정할때까지 출국 및 증인들과의 대화가 금지돼 있다.

한편, 스트로스-칸의 변호인들은 11일 뉴욕주 브롱크스 법원이 DSK를 상대로 제기된 민사소송에서 그가 뉴욕의 호텔 객실청소원을 성폭행할 당시 외교적 면책권을 지니지 않았다고 지난달 1일 판결한데 반발, 뉴욕 항소법원에 항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변호인들은 스크로스-칸이 사건 당시 특수 기관들의 수장들에 대한 보호규정을 담은 1947년 유엔조약에 따라 형사소추는 물론 민사소추에 대한 면책특권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비록 이 조약 서명국이 아니지만 변호인들은 이 조약이 전세계적으로 국제법적 효력을 지닌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브롱크스 법원의 더글러스 매키언 판사는 지난달 1일 이같은 주장이 대단히 무모한 것이라면서 스트로스-칸이 이 사건으로 (프랑스행)에어프랑스 기내에서 끌려나와 체포됐을 당시에도 그의 면책특권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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