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점서 만리장성 그리 거대하지 않다”<佛紙>

“한국 관점서 만리장성 그리 거대하지 않다”<佛紙>

입력 2012-06-14 00:00
업데이트 2012-06-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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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유력지 르 몽드가 14일 만리장성 길이 연장을 놓고 한국과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란을 보도했다.

르 몽드는 이날 ‘만리장성, 한국의 관점에서 그렇게 거대한 것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이 만리장성의 길이를 늘려 발표한데 대해 한국이 상당히 불쾌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르 몽드에 따르면, 중국은 만리장성의 전체 길이가 종전 8천850㎞가 아닌 2만1천196㎞로 서부 신장자치구에서 동부 헤이룽장성까지 이른다고 발표했지만 한국은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국 언론과 학계에서는 중국이 자국의 역사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고구려와 발해 시대에 건축된 성벽까지도 만리장성에 추가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이 만리장성에 관한 중국의 조사에 이의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은 이미 2009년에도 중국이 고구려 시대에 세워진 박작성을 포함시켰다고 항의했었다.

한국의 전문가들과 언론은 중국의 만리장성 연장 시도를 정치적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동북아역사재단 이성재 연구위원은 이 문제를 지난 2002년 시작돼 2006년 종결된 ‘동북공정’과 연결시켜 “중국내 다민족 사회를 통합하면서 국가적 통일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한혜진 외교통상부 부대변인은 “중국이 역사적 사실을 오도한 내용이 있다면 엄정히 다룰 것”이라고 밝혔으나, 중국은 한국의 이의 제기에 대해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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