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G20서 유로위기 해법 나올까

멕시코 G20서 유로위기 해법 나올까

입력 2012-06-18 00:00
업데이트 2012-06-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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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선결과 일단 안도…멕’대통령 “결론 기대”G20 주요 국가들 입장이 변수될 듯

18일(현지시간)부터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어 온 유로존 위기 해법이 도출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유로 위기의 핵이었던 그리스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구제금융조건 이행을 약속한 신민당이 1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G20수장들은 다른 결과가 몰고 왔을 최악의 상황은 접어둔 채 논의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우선 회의 의장국인 멕시코는 유로존 위기타개를 위한 IMF 재원확충 문제가 회의 동안 결실을 볼 수도 있다는 낙관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전날 로스 카보스를 찾은 취재진에게 지난 4월 ‘워싱턴 합의’ 때보다 IMF 재원 추가출연액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하며 멕시코 회의를 통해 이 사안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가 유럽의 자구노력에 무게를 두며 IMF 추가재원 출연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브라질과 중국, 러시아 등은 동참 여부조차 밝히고 있지 않아 그의 전망처럼 결론 도출이 이뤄질 지는 낙관할 수 없다.

그의 발언은 의장국으로서 IMF 재원확충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히지만 멕시코가 내달 1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일종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정국에서 G20 성과를 바탕으로 지지율이 부진한 집권당에 유리한 여론을 이끌어내겠다는 포석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G20 정상들은 회의 첫날인 18일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다음날인 19일에는 ‘국제 금융체계와 시스템 강화’를 주제로 유로 재정위기 해소 등에 관한 집중적인 논의를 벌일 전망이다.

IMF 재원확충 문제는 G20 내에서도 IMF 지분이 많은 G8(주요 8개국)의 입장에 따라 결론날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회의에서 모종의 성과가 없을 경우 28∼29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관심은 다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유로존 위기의 당사자들이 모인 만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도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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