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유로존 잔류] 총리 유력 사마라스

[그리스 유로존 잔류] 총리 유력 사마라스

입력 2012-06-19 00:00
업데이트 2012-06-1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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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 정계입문 재무·외교장관 역임 그리스

파산 직전의 그리스호를 이끌 새 지도자로 유력시되는 신민당 당수 안토니스 사마라스(61)에게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실시된 2차 총선에서 사마라스가 이끄는 신민당이 29.7%의 득표로 제1당을 차지함으로써 사마라스는 사흘 안에 사회당과의 연정 구성에 성공할 경우 차기 총리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그리스 명문가이자 부유한 상인 집안에서 태어난 사마라스는 아테네대학을 마치고 미국 앰허스트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26세에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일약 보수파의 스타로 떠올랐다. 1989년 재무장관을 거쳐 외무장관에 오르면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외무장관으로 있으면서 이웃 나라인 마케도니아와 외교적 갈등을 빚어 당시 같은 신민당 출신인 콘스탄틴 미초타키스 총리와의 관계가 악화됐다. 결국 외무장관에서 해임된 뒤 신민당을 탈당한 사마라스는 1993년 직접 ‘정치의 봄’이라는 이름의 정당을 세워 11년 동안 독자적인 정치의 길을 모색했다. 하지만 정치의 봄이 기성 정치권의 벽에 부딪혀 뿌리를 내리지 못하자 당을 해산하고 2004년 신민당에 재입당했다.

재입당한 그는 2009년 문화부 장관으로 임명됐고, 재임 중 신(新)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을 개관했다. 여세를 몰아 2009년 신민주당 제7대 당수에 선출되며 타협할 줄 모르는 강한 성격의 정치 지도자라는 인상을 그리스 국민들에게 남겼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2012-06-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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