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태블릿PC ‘서피스’ 공개…하드웨어시장 진출

MS, 태블릿PC ‘서피스’ 공개…하드웨어시장 진출

입력 2012-06-19 00:00
업데이트 2012-06-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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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하드웨어 통합해 애플과 경쟁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의 아이패드의 대항마로 자체 제작한 태블릿PC ‘서피스(Surface)’를 공개하면서 하드웨어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MS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PC와 모바일 기기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새 운영체제(OS) ‘윈도8’으로 구동되는 태블릿PC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MS의 태블릿PC는 ‘윈도8 프로’로 구동되는 기종과 ARM 프로세서를 이용하는 ‘윈도RT’로 구동하는 기종 등 모두 2개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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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태블릿PC ‘서피스(Surface)’
마이크로소프트(MS) 태블릿PC ‘서피스(Surface)’


3㎜두께의 이 태블릿PC는 10.6인치 화면에 고화질 디스플레이 등을 갖췄다.

특히 ‘킥스탠드(kickstand)’라는 받침대가 있어 ‘서피스’를 이 받침대에 세워놓고 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키보드로도 활용이 가능한 화면 커버도 함께 제공된다.

MS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는 이 제품이 MS에 의해 자체 개발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발머는 “윈도8을 그에 걸맞는 하드웨어 혁신제품에 장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이 제품을 3개월 후 자체 온라인 스토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구체적인 가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윈도RT버전은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MS가 자체 태블릿PC를 선보인 것은 IT업계 내에서 오랫동안 PC 운영체제(OS) 등에서 유지해온 MS아성에 대해 애플과 구글 등 경쟁사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MS가 기존에 자신들의 주력사업인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이어서 그만큼 위험도 크다고 지적했다.

MS가 X박스 비디오게임 콘솔이나 MP3 준, 컴퓨터 키보드 등 하드웨어도 일부 생산해 왔으나 지금까지는 주로 윈도OS를 개발해 휴렛패커드와 델 등의 PC와 결합하는 형태의 사업을 해왔다.

하지만 MS의 입장에서는 최근에 애플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수직계열화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히트제품을 제조,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하드웨어 사업에 뛰어들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구글도 이같은 영향으로 지난해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하드웨어사업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IT업계의 양대 축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별도로 제조, 생산하는 글로벌 IT대기업들이 합종연횡의 형태로 연합해 경쟁을 벌였으나 앞으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해 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들 간 경쟁이 이뤄지는 형태로 시장이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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