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20’ 최종 성명에 어떤 내용 담겼나

’리우+20’ 최종 성명에 어떤 내용 담겼나

입력 2012-06-23 00:00
업데이트 2012-06-23 10: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구환경 위협요인 적시..지속가능발전 위한 행동 촉구

지난 20일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계속된 유엔 지속가능 발전(리우+20) 정상회의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2일(현지시간) 폐막했다.

폐막식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미래(The Future We Want)’라는 제목 아래 53쪽 분량의 최종 성명이 발표됐다.

최종 성명은 지구에 대한 위협 요인으로 사막화, 어류자원 고갈, 오염, 불법벌목, 생물종 멸종 위기, 지구 온난화 등을 명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는 지구와 현재 및 미래 세대를 위해 경제적·사회적·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우리의 약속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2030년까지 식량은 50%, 에너지는 45%, 물은 30%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식량 안보와 에너지 안보, 물 공급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최종 성명은 ‘녹색 경제’로의 이행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녹색 경제’는 기후변화의 주범인 탄산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사회적 통합을 지향하는 새로운 경제모델을 말하며, 이번 정상회의에서 핵심 의제로 채택됐다.

그러나 주로 좌파 성향의 개도국 정상들은 ‘녹색 경제’를 선진국과 대기업의 자원개발이익 독점과 연계시키면서 거부감을 드러내 앞으로 상당한 논란을 예고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녹색 경제’는 부유한 국가가 개도국에 부과하는 ‘새로운 식민주의’에 불과하다”고 비난했고,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부유한 국가들이 환경 자산을 마음대로 소비하면서 지구를 약탈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에서 개도국 그룹인 G77과 중국은 유엔이 정한 사회환경적 목표 달성을 위해 300억달러의 기금 조성을 주장했으나 현재 세계 경제가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점을 고려, 최종 성명에 구체적인 금액이 반영되지는 않았다.

환경문제를 전담할 새로운 국제기구를 창설하자는 주장은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유엔환경계획(UNEP)의 기능과 활동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뜻이 모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