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첫 여성 부통령 임명될 듯

이집트 첫 여성 부통령 임명될 듯

입력 2012-06-27 00:00
업데이트 2012-06-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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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시 당선인측 “여성과 기독교인 부통령 임명 예정”

이집트 역사상 첫 민주적 대통령 선거로 뽑힌 무함마드 무르시(61) 대통령 당선인이 부통령에 여성과 기독교인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무르시 당선인의 고문 아흐메드 데프는 26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무르시 당선인이 이집트 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통령을 지명할 것”이라면서 “또 다른 부통령에는 기독교인을 발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부통령은 특정 의제나 종파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힘 있고 권한을 부여받은, 그러면서도 내각 내 비판적 조언에도 귀를 기울이는 부통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무르시 당선인은 여성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대선 유세 과정에서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여성의 권리를 지지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무르시는 대선 결선 투표를 앞두고 CNN과 한 인터뷰에서 “여성의 권리는 남성과 동등하다”고 언급했으며 소수 종교의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무르시는 현재 내각 구성에 착수한 상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지하드 하다드 고문은 “내각 인선 작업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하루 만에 끝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선에서 무르시에게 아깝게 진 아흐메드 샤피크는 이날 이집트를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대리인은 이런 사실을 확인하면서 “샤피크가 망명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두 딸과 손자 3명을 함께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앞서 샤피크가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 시절 항공청장을 지내면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샤피크 측은 “그가 UAE와 사우디 아라비아를 사적으로 방문했으며, 귀국하는 대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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