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학교 고3 수업료 2천900만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초·중·고교의 평균 수업료가 연간 5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두바이 지식인력개발청(KHD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두바이 각급 사립학교의 2011-2012학년도 평균 수업료는 1만1천172디르함(약 541만원)에 달했다.
수업료는 학교와 학년별로 다양해 6개 학교는 수업료를 전혀 받지 않았고, 연간 1천800디르함(약 57만원)을 받는 학교도 있었다.
그러나 가장 수업료가 비싼 학교는 12학년(고교 3년) 학생에게 받는 수업료가 연간 9만2천디르함(2천900만원)에 달했다고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27일 보도했다.
한편 2011-2012학년도에 두바이 각급 사립학교에 등록한 학생 수는 20만7천118명으로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KHDA가 밝혔다.
이에 따라 두바이에 있는 148개 초·중·고 사립학교는 이번 학사기간에 수업료로 모두 35억2천만디르함(약 1조1천85억원)을 벌어들였다.
학교 운영 수익도 지난해에 비해 12% 증가했다.
두바이 정부는 올해 초 KHDA의 평가 결과에 따라 사립학교별로 3∼6%의 수업료 인상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많은 학부모들이 실제 감당할 수 있는 수업료 책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