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전 빌 게이츠 “터치스크린 e-북, 돈 안돼”

14년전 빌 게이츠 “터치스크린 e-북, 돈 안돼”

입력 2012-07-04 00:00
수정 2012-07-0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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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개발팀 내놓은 터치스크린 e-북 리더기 ‘노’

디지털 콘텐츠 급증과 함께 급성장하는 온라인 전자책(e-북) 시장.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평생 후회할 통한의 ‘오판’을 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 e-북 리더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프로그래머 배니티 페어는 1998년 게이츠에게 터치스크린 기술을 택한 개발모델을 보여주자 그가 “노(No)”라고 했다고 회고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윈도’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키보드가 아니라 터치스크린이라는 점이 게이츠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게이츠는 미래는 키보드에 있다고 봤다. 그래서 키보드 기능을 지닌 모델을 원했다. 모든 것은 키보드로 쓰는 ‘MS 오피스’에서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지금, 게이츠에게 푸대접받았던 e-북 리더기는 인기를 끌고 있다. 1등 업체 아마존의 킨들은 지난해 4분기에만 전 세계에서 550만대나 팔렸다.

게이츠가 뒤늦게 잘못된 결정을 내렸음을 깨닫게 된 다른 경영자들의 대열에 합류하는 순간이었다.

1962년 비틀스에게 ‘기타그룹은 한물갔어’라고 말한 데카 A&R의 딕 로웨와 1876년 ‘상업성이 없는 장난감’이라고 알렉산더 벨이 가져온 전화기를 거부한 웨스턴 유니언 텔레그래프의 윌리엄 오톤 사장이 그랬던 것처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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