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카니발 축제 종료’싸이 신드롬’ 확인

브라질 카니발 축제 종료’싸이 신드롬’ 확인

입력 2013-02-14 00:00
업데이트 2013-02-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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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마 퍼레이드 선보인 삼바 학교, 하위권 추락 아쉬움

브라질 카니발 축제가 나흘간의 열정적인 무대를 마무리하고 12일(현지시간) 종료됐다.

카니발 축제는 남동부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북동부 살바도르와 헤시페, 올린다 시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렸다. 상파울루와 리우 시에서는 삼바 전용 경기장인 삼보드로모(Sambodromo)에서 삼바 학교들의 퍼레이드 경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14개 팀이 참가한 상파울루 퍼레이드에서는 ‘모시다지 알레그리’(Mocidade Alegre), 12개 팀이 나선 리우 퍼레이드에선 ‘우니도스 데 빌라 이자벨’(Unidos de Vila Isabel)이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 한인 이민 50주년을 기념해 상파울루와 리우에서 각각 1개씩의 삼바 학교가 한국을 테마로 퍼레이드를 벌였으나 아쉽게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상파울루에서는 ‘우니도스 빌라 마리아’(Unidos Vila Maria) 삼바 학교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리우에선 ‘이노센치스 데 벨포드 호쇼’(Inocentes de Belford Roxo) 삼바 학교가 ‘한강의 7개 물결’을 주제로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카니발 공식 축제에 앞서 살바도르 시에서는 지난 8일 ‘월드 스타’ 싸이(본명 박재상·36)가 파워 넘치는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브라질 톱 여가수와 함께 무대에 오른 싸이는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수만 명의 관중도 일제히 말춤을 따라 추며 싸이의 열창에 화답했다.

브라질 언론은 싸이가 종전에 살바도르 카니발 축제에서 볼 수 없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공연을 높이 평가했다.

싸이는 카니발 축제를 앞두고 지난달 브라질 최대 방송사인 글로보 TV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브라질 공연을 위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순절(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교회 절기)을 앞두고 열린 카니발 축제는 유럽으로부터 전해진 전통 종교행사에 아프리카풍의 타악기 연주와 열정적 춤이 합쳐져 생겨났다.

이번 주말에는 상파울루와 리우의 퍼레이드 경연대회 상위권 입상팀들이 ‘챔피언 퍼레이드’를 벌여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삼바의 본고장인 리우의 카니발 퍼레이드는 글로보 TV로 전 세계 160여 개국에 방영되고 1억 6천만 명이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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