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사망 2년 만에 유엔 제재명단서 삭제

빈 라덴 사망 2년 만에 유엔 제재명단서 삭제

입력 2013-02-28 00:00
수정 2013-02-28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지 2년 만에 유엔의 제재 명단에서 이름이 삭제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테러단체에 대한 제재 조치를 감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원회는 지난 21일 테러리스트 제재 명단에서 빈라덴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유엔 안보리 제재위원회는 2001년 1월 빈 라덴을 제재 명단에 올리고 그의 자산을 동결하는 한편 여행금지, 무기금수 조치 등의 제재조치를 취했다. 9·11 테러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빈 라덴은 2011년 5월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은신처에서 미 해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됐다.

유엔 안보리 제재위원회는 “죽은 사람이 테러단체의 지도자일 수 없다는 기술적 문제”에 따라 이름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빈 라덴의 자산동결 해제를 요청하는 회원국은 동결 해제된 자산이 유엔의 제재 명단에 오른 개인이나 조직에 제공되지 않을 것임을 보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엔의 알카에다 제재 명단에는 233명의 개인과 63개의 단체 및 기업이 등록돼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3-02-28 23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