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전문가 “소개된 최신 기능 이전에도 있었다” 지적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S4가 공개되자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더 커진 화면과 각종 최신 기능을 앞세워 또 한 번 애플과의 경쟁을 예고했다고 분석했다.AP통신은 지난 2년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삼성전자가 더 커지고 얇아진 갤럭시S4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화면크기에서 애플을 앞서나간 삼성전자가 이전 제품보다 화면 크기를 더 늘렸다며 갤럭시S4의 화면크기는 아이폰5보다 56% 크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삼성전자가 배터리 용량을 이전 제품보다 20% 키웠다고 밝혔지만 배터리 사용시간이 늘어났다는 점을 언급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갤럭시S4가 갤럭시S3보다 배터리 소비량이 늘어나 이런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AP통신의 분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천3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한 갤럭시S4가 이전 제품보다 더 빨라지고 얇아졌으며 가벼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가텐버그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4로 삼성 스마트 스크롤(Samsung Smart Scroll) 등 각종 최신 기술을 뽐냈지만 이런 기능에 친숙하지 않은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갤럭시S4에 수많은 기능이 들어 있지만 틀림없이 대부분 기능은 소비자들이 이전에 본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이런 기능에 관심을 두고 이를 사용하게 만들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해야할 것”이라 지적했다.
홍콩의 시장조사업체 ‘김 응 시큐리티’(Kim Eng Securities Ltd.)의 애널리스트 워런 로는 갤럭시S4가 올해 스마트폰 제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성공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삼성 스마트폰 판매는 지난해보다 올해 4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