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가수 탕찬, 한국간첩과 교제설”

“중국 여가수 탕찬, 한국간첩과 교제설”

입력 2013-05-13 00:00
업데이트 2013-05-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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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매체 “무의식중 기밀누설 한 듯”

중국 고위층의 ‘공공의 연인’으로 불리던 유명 여가수 탕찬(湯燦)이 한국 간첩과 교제하면서 국가 기밀을 누설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訊)이 13일 보도했다.

베이징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탕찬은 한국 간첩과 연인 관계로 지내면서 그의 신분을 모르고 무의식중에 중요 기밀들을 털어놨다.

매체는 그러나 한국 간첩의 인적 사항과 현재 상황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탕찬은 다수의 당ㆍ정ㆍ군 고위층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이들을 통해 돈 세탁을 하고 호화 사치생활을 한 혐의로 지난 2월 구속됐으며 조만간 재판에 처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년 간 공개 석상에서 이미 자취를 감췄다.

탕찬이 부적절한 관계를 한 인사중에는 부패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는 쉬차이허우(徐才厚·70)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도 포함됐다고 보쉰은 전했다.

탕찬은 쉬 부주석 등 고위인사들과의 교제를 통해 많은 국가 기밀을 전해 듣고 이를 한국 간첩에게 흘렸다는 것이다.

쉬 부주석이 연금돼 조사를 받고 있는 데는 탕찬의 이 같은 행위도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9세인 탕찬은 후난(湖南)성 주저우(株州) 출신으로 국가 1급 배우며 10대 가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03년 한ㆍ중가요제 때 한국에 초청된 적이 있다.

그는 지난 2005년에는 중국, 홍콩 등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끈 한류 드라마 대장금의 중국어판 주제곡을 부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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