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제조법’ 문건 165억원에 사겠다”

“‘코카콜라 제조법’ 문건 165억원에 사겠다”

입력 2013-05-16 00:00
업데이트 2013-05-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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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제조법’ 의문..15세 소년 응찰에 “거래 성립 안될 것”

코카콜라 제조법이 담겨있다는 노란 타이프 문서가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나오자 15세 소년이 1천500만 달러(약 165억원)에 사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골동품상 클리프 클루게와 아내 알린은 4년 전 유품 정리 판매장에서 100 달러(11만원)를 주고 오래된 문서와 편지가 담긴 상자 여러 개를 구매했다.

클루게는 상자 안에서 코카콜라의 1943년도 제조법 사본을 발견했다며 “누군가가 진짜 제조법을 보고 옮겨 적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루게가 찾았다는 코카콜라 제조법은 이베이에서 큰 관심을 끌다가 응찰이 마감되는 15일 현재 한 소년이 호가의 3배가 되는 1천500만 달러를 제시했다.

클루게는 “15세 소년의 거액 응찰은 이치에 닿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래가 성립될 수 없다고 본다”면서 “진정한 구매자가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클루게는 일단 소년이 1천500만 달러를 지불할 수 있는 지 규정에 따라 3일간 기다리겠다고 밝히고 관심을 끌겠다는 목적을 달성한 만큼 다시 경매 사이트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카콜라 측은 회사의 1급 기밀인 제조법이 공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클루게의 주장을 부인했다.

코카콜라에서 기록 보관을 담당하는 테드 라이언은 “1년에 최소 1명이 코카콜라 제조법을 발견했다고 주장해 왔다”며 클루게는 수많은 모방 제조법 중 하나를 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짜 제조법이 담긴 문서는 애틀랜타에 있는 코카콜라 박물관 비밀 금고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1886년 애틀랜타에서 약사로 일하던 존 펨버턴이 처음 만들었다.

이후 코카콜라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음료로 자리 잡았으나 본사에서 원액을 제조해 공급하기 때문에 그 제조법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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