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과거’, 이슬람은 ‘미래 종교’”

“교회는 ‘과거’, 이슬람은 ‘미래 종교’”

입력 2013-05-30 00:00
업데이트 2013-05-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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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신문 분석

런던 테러 사건으로 이슬람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가운데 성공회가 국교인 영국에서도 이슬람 인구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과거 10년간 잉글랜드와 웨일스 주민 중 기독교인 비율은 71.7%에서 59.3%로 12.4% 포인트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이 지역 이슬람교인 비율은 3.0%에서 4.8%(270만 명)로 1.8% 포인트 상승했다.

신문은 일요일 아침 런던 교회에서 고령자 몇 명이 예배보는 모습과 예배 공간 부족으로 모스크(이슬람 사원) 밖 거리를 가득 메우고 절하는 이슬람교인 사진을 대비시켜 보이면서 이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신도 연령을 살펴봐도 영국에서 이슬람교는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이슬람교인의 절반은 25세 이하지만 기독교인의 4분의 1은 80세에 가깝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22일 런던 울위치 거리에서 발생한 군인 살해 테러 사건의 주범인 마이클 오루미데 아데볼라요(28)와 마이클 아데보왈레(22) 모두 20대 과격 이슬람교인이었다.

신문은 20년 후에는 영국에서 적극적으로 예배를 보는 이슬람교인이 일요일마다 교회에 가는 기독교인들보다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을 전하면서 이는 과거에는 생각지도 못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슬람교가 세력을 확장하는 반면 기독교는 위축되고 있지만, 기독교는 여전히 영국에서 압도적인 제1의 종교로 나타났다.

2011년 인구조사에서는 자신의 종교가 기독교라고 밝힌 잉글랜드와 웨일스인은 3천320만 명이나 됐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를 합한 영국 총 인구는 6천300여만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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