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범죄 기승에 보안업계 활황

사이버 범죄 기승에 보안업계 활황

입력 2013-06-03 00:00
업데이트 2013-06-03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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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인수합병도 잇따라

최근 사이버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사이버보안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정부기관과 기업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지속되면서 중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네트워크와 플랫폼 보안에 대한 지출 압력이 커지고 있으며, 그만큼 보안업체들의 수익이 확대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FRR 캐피털 마켓의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는 “해커공격과 그에 따른 데이터 분실 차단을 위해 전 세계 기업들이 관련 제품 판매에 관심을 가지면서 보안업체들에 엄청난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브스는 현재 전 세계 민간기업과 정부기관의 15∼20% 정도만이 보안시스템을 현재 사이버공격에 대응할 수 있을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를 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보안 인프라를 위한 세계적 지출 규모가 올해 657억 달러(약 74조3천억원)에서 2016년에는 86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추정했다.

또 ABI 리서치는 전력망 보안을 위해서만 올해 290억달러를 쏟아부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방부는 사이버보안과 관련해 공격과 방어 양 분야의 예산을 올해 370억달러에서 내년에는 470억달러로 증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사이버보안업계가 활기를 띠면서 이들 업체간 인수합병(M&A)과 투자도 크게 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앤 바이어스의 파트너 테드 슈라인은 벤처투자가들이 모바일 보안업체와 정부 사이버 공격 관련 정책과 관련있는 업체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보안업체 엔드게임시스템스는 지난 3월2천3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고, 에어워치도 지난 2월 인사이트 벤처스로부터 2억달러를 유치했으며 5월에 2천500만달러를 추가로 조달했다.

맥아피는 이달초 스톤소프트를 3억8천900만달러에 인수하고, 지난주에는 블루 코트와 솔러라도 인수했으나 인수가액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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