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시진핑 정상회담 첫날 발언 요지

오바마-시진핑 정상회담 첫날 발언 요지

입력 2013-06-08 00:00
업데이트 2013-06-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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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7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정립 방안을 비롯해 다양한 양자 현안 및 국제·지역 문제를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에 강한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사이버 해킹, 인권 문제 등 일부 민감한 주제에서는 견해차를 노출하기도 했다.

다음은 미국과 중국 언론이 보도한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의 주요 발언 요지다.

◇회담 모두 발언

▲오바마 대통령 = 이틀간의 회동 목적은 양국이 상호 이해에 근거해 새로운 유형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양국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에서 기후 변화와 같은 이슈에 이르기까지 서로 협력해야 할 많은 도전 과제가 있다.

이런 솔직한 대화가 향후 몇 년간 양국 관계를 형성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 평화적이고 안정적이며 번영하는 중국은 국제사회와 미국에도 좋은 일이고 세계 양대 경제 대국으로서 두 나라는 건강하게 경쟁할 것이다.

미국은 모든 국가가 똑같은 규칙에 따라 경기를 하는 동시에 무역이 자유롭고 공정하며 미국과 중국이 사이버 안보나 지적 재산권과 같은 이슈를 함께 해결하는 그런 국제 경제를 추구한다.

인권 중요성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자 한다. 역사는 보편적인 권리를 옹호하는 것이 성공과 번영, 그리고 정의의 핵심 요소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양국 간 긴장이 불가피한 분야가 있다. 그러나 1기 임기 4년간 알게 된 것은 중국민과 미국민이 강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원한다는 것이다.

▲시 주석 = 작년 미국을 방문했을 때 드넓은 태평양은 중국과 미국이라는 두 개의 대국을 수용할 충분한 공간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나는 여전히 이렇게 생각한다.

오늘 내가 오바마 대통령과 여기서 만난 주요한 목적은 중미 관계 발전의 청사진을 그리고 태평양을 초월한 협력을 전개하기 위한 것이다.

40여년 전 이래로 중미 양국 지도자들은 전략적 안목을 바탕으로 한 정치적 용기와 지혜를 발휘해 ‘태평양을 넘어서는 악수’를 실현하고 중미 교류의 대문을 다시 열었다.

현재 중미 관계는 다시 새로운 역사적 지점에 서 있다. 자국의 경제적 발전 촉진, 전지구적 차원의 안정적 경제 회복, 국제 및 지역의 핫 이슈 처리에서 글로벌 차원의 각종 도전에 이르기까지 양국은 공통 이익을 갖고 있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정세 속에서 중미가 어떻게 손을 잡고 협력함으로써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해나갈 것인가? 이것은 우리 양국 인민의 관심사일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우리 쌍방은 반드시 인류의 발전과 진보에 착안해 새로운 사고를 창조하고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새로운 대국 관계 형성을 추동해야 한다.

◇기자 회견 발언

▲오바마 대통령 = 시 주석과 첫 대화 도중 사이버 공간 문제에 대한 대략적 토론을 했다. 그러나 더욱 충실한 토론이 이어지게 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사이버 이슈에서 강력한 이해에 도달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놀랄 만한 기술의 발전 때문에 사이버 안보에 대한 규칙과 공동 접근의 필요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시 주석 = 중국도 사이버 공격의 주요 피해국이다. 새로운 기술은 양날의 칼이다. 나와 오바마 대통령은 두 나라가 어느 정도까지는 서로 다가갈 수 있다고 믿는다. 사이버 공간은 두 나라가 실용적으로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곳이다. 나는 중국과 미국이 사이버 보안 문제를 토론하는 실무 그룹을 발족시켜 해당 문제를 함께 자세히 주목하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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