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中ㆍ日ㆍ유로존 경제 기상, ‘전반적 흐림’

美ㆍ中ㆍ日ㆍ유로존 경제 기상, ‘전반적 흐림’

입력 2013-06-21 00:00
업데이트 2013-06-21 09:2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FT “거대한 싹쓸이”…美-中 제조업, 동반 부진상대적 호조 유로존도 위축 못벗어나…美는 하반기 개선 전망

선재규 기자= 미국과 중국 경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동반 부진한 상황에서 유로 지역은 상대적 호조를 보였으나 그 탄력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유로 경제 견인차인 독일 역시 제조업 둔화가 완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 자에서 이를 전하면서 “거대한 싹쓸이”라고 표현했다.

일본 역시 최신 수치인 4월 경기선행지수 확정치가 99로 잠정치를 0.3포인트 밑돌아 세계 경제의 ‘전반적 흐림’을 뒷받침했다.

미국 제조업은 현 2분기가 지난 4분기 사이 최악일 것으로 시장정보 전문분석기관 마킷이 내다봤다.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미국) 기업이 지탱 가능한 수요 회복에 확연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슨은 고용과 해외 수요가 여전히 미약함을 상기시켰다.

그는 “(미국) 기업이 특히 수출 경쟁력 강화를 겨냥한 생산성 제고 필요성 때문에 고용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 1분기 연율 기준 2.4% 성장했다.

중국도 제조업 위축이 거듭 드러났다.

HSBC/마킷 구매관리지수(PMI)는 6월에 48.3으로, 전달보다 0.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일 발표됐다.

특히 수출 주문이 많이 줄어들면서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대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베스텍의 필립 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둔화가 특히 미국(수출) 전망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미국이 중국에 좌지우지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만도 6월에 수출이 연율 기준 0.4% 감소하면서 4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수출 부문인 하이테크 위축이 특히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유로 지역은 소폭이나마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마킷의 종합 PMI가 6월에 48.9로 잠정 집계돼 지난달의 47.7을 웃돌았다.

6월 잠정치는 지난 15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에는 못 미친다.

마킷은 PMI 잠정치로 미뤄볼 때 유로 지역 성장이 현 2분기에 연율 기준 마이너스 0.2%일 것으로 관측했다.

독일은 6월 종합 PMI가 50.9로 전달보다 0.7포인트 뛰면서 지난 4개월 사이 최고치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제조업 쪽은 49.4에서 48.7로 떨어진 것으로 비교됐다.

서비스 쪽만 호조를 보였다.

한편, 미국 경제는 올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도 지난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 후 낸 성명에서 지난해 가을 이후 처음으로 “경기 하강 위험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20일 나온 미국 중부 생산 활동 지표도 지난 2년여 사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