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수십년 내 세계 식량공급 비상”

“기후변화로 수십년 내 세계 식량공급 비상”

입력 2013-11-02 00:00
업데이트 2013-11-02 16: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IPCC 보고서 “10년마다 농업생산량은 2%씩↓ 식량수요는 14%씩↑”

기후변화가 수십 년 안에 세계 식량 공급에 심각한 위협을 가져올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유엔 정부간기후변화협의회(IPCC)는 최근 보고서에서 기후변화로 21세기 말 세계 식량 생산량이 줄고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IPCC는 기후변화가 계속되면 세기말 세계 농업 생산량은 매 10년마다 2%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식량 수요는 14%씩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개발도상국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식량 수요가 급증하리란 전망이다.

이는 IPCC가 식량 공급과 관련해 내놓은 가장 강력한 경고라고 NYT는 평했다.

지난 2007년도 보고서에서 지구 온난화와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 현상이 농업 생산량을 신장시킬 수 있다는 비교적 낙관적 전망을 내놨던 것과도 사뭇 대조된다.

IPCC는 또 기후변화의 영향이 이미 지구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인류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함에 따라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례로 전 세계적으로 내륙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해수면이 높아지고 홍수의 위험이 커지는 등 해안가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자연 생태계 또한 기후변화를 피해 새로운 터전을 찾아나선 동식물로 일대 혼란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일부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했다면서 인류가 더욱 적극적으로 생태계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보고서는 촉구했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 관련 주요 연구·평가기관인 IPCC는 5∼6년 주기로 복수의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번에 NYT가 입수한 보고서는 내년 3월 일본 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으로,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과 그 해결 노력 및 인류와 자연의 취약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